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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라부터 백두까지’ 두 번째 프로젝트 지리산 종주

‘한라부터 백두까지’ 두 번째 프로젝트 지리산 종주

7월 3일부터 7월5일, 2박 3일에 걸쳐 ‘한라부터 백두까지’ 두 번째 프로젝트인 지리산 종주를 하였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한라산 등정을 할 때 엄청 힘이 들었다. 하지만 동기들의 도움과 끈기로 등정에 성공하였다. 그래서 이번 지리산은 쉬울 줄 알았다. 왜냐하면 백두산을 제외하고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기 때문에 그나마 한라산보다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지리산 도착하기 전엔 비가 오지 않았지만 지리산 입구(중산리탐방지원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비가 쏟아졌다. 산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비였다. 하지만 청주대 군사학과가 아닌가? 점심 식사를 하고 난 뒤 비가 조금 약해진 것을 틈타 산행을 시작하였다. 처음엔 많은 생각이 있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대피소에서 갇혀 있으면 어떡하지? 올라가는 길에 내가 힘들어서 동기들에게 피해가 되면 어떡하지? 등 여러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첫 번째로 등산을 하는 중간에 비가 그쳤다. 또한 햇빛이 쨍쨍하게 뜨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나중에 장터목대피소에 수월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나는 한라산 이후로 나의 부족함을 느끼고 매일 자전거를 1시간 이상을 탔고 하체운동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으로 나는 지리산을 올라갈 때 한편으로 수월했다. 장터목 대피소에 올라가기까지 많은 것들이 있었다. 우선 강을 따라 올라갔는데 중간중간에 나오던 정말 아름다운 폭포들, 산의 아름다운 경치들이 있었다. 정말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지리산은 돌이 많았다. 또 산세가 험악했다. 정말 아름다웠다지만, 돌과 길이 험하여 너무 힘이 들었다. 북괴군이 지리산에 갇혀 못나왔던 이유를 알겠다. 이러한 산길을 동기들과 함께 걸어 대피소에 도착했다. 도착하고 우리는 내일의 일정, 천왕봉에 올라가기 위해 꿀맛같은 휴식을 취했다. 다음날 새벽 3시30분, 우리는 전원 일어나서 이제 한라산다음으로 높다는 지리산의 정상 천왕봉에 올라갈 준비를 하였다. 입산통제시간이 새벽4시부터라 빨리 준비하고 5시20분에 해가 뜨는 것을 보기 위해서 서둘러 출발했다. 역시 무슨 일이든 정상으로 가는 것은 어렵다. 1시간 정도의 짧은 산행이지만 그 힘듬의 정도는 한라산을 능가하였다. 미끄럽고 바로 옆은 낭떠러지.. 이런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천왕봉에 도착을 하였다. 아쉽게도 해는 보지 못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아직 덕을 덜 쌓은 것 같다. 그래도 자연관경은 장관이였다. 내가 덕을 쌓아 내아들, 손자에게는 해뜨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러한 소망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우리 청주대 군사학과는 하산을 하였다. 하산도 만만치 않았다. 다시 중산리탐방지원센터로 가는 것은 맞지만 올라왔을 때와 다른 길이였다. 하산할 때 길은 최단 코스이다. 최단코스이니 만큼 가장 힘든 코스였다.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오니 정말 위험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장교가 될 사람으로써 포기란 없었다. 우리는 3시간반이라는 우여곡절 끝에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하산하였고 지리산 종주에 성공하였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다 내려와서 느끼는 성취감은 표현을 못하겠다.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지만 서로를 믿고 도와줬기 때문에 우리는 지리산 등정에 성공하였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하고 덜 힘들면 도와주고 내가 힘들면 도움받고 하면서 전우애와 동기애도 돈독해지고 비오는 날 이런 힘든 여정을 함으로써 도전정신도 기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제 두 번째 프로젝트이다. 세 번째 프로젝트 설악산, 마지막 프로젝트 백두산이 남았다. 이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다 이루어서 청주대 군사학과 1기의 성과를 알리고 우리 스스로도 만족하고 장교로 임관을 해서도 이러한 여정으로 얻은 생각과 지식들로 잘 생활할 수 있는 청주대 군사학과 1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지리산 종주에 도움을 주신 학과장님과 지도교수님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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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기 이상화